누군가 기도하여 얻은 업장소멸을 말한다.
좋은 일이다.
하지만 기도로 업장이 소멸되면서 내면의 변화가 없다면 일시적 편안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지금 이 순간도 끊임없이 업을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만들어내는 틀이 바뀌지 않으면 쌓이는 것 역시 향기롭지 않다.
새로운 업장이 앞날에 가득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를 할 때는 눈 앞에 닥친 큰 어려움에서 벗어난 이후엔
바른 가르침을 통해 나를 변화시켜나가는 것에 마음을 써야 한다.
그것이 기도의 참된 가피이며 변치않는 편안을 가져온다.
'202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화경, 가장 귀한 것 (0) | 2021.01.15 |
---|---|
의심하라. (0) | 2021.01.12 |
자다가 일어나서 염불한 이유 (0) | 2021.01.11 |
계가 스스로 지켜준다는 말 (0) | 2021.01.11 |
수행자라 자처하는 것에 대해 (0) | 2021.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