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욕

향광장엄주주모니 2020. 6. 21. 15:31

경전을 읽으면서 이해하고 있는 인욕은 이것이다.

바름에도 불구하고 쏟아지는 비난을 감내하는 것.

내가 비난을 받을만하지 않음에도 비난을 받을 때 그것을 참아내는 것이 인욕이다.

 

과연 나는 인욕하는 자인가.

인욕을 되새기면서 많이 부끄러워졌다.

사소한 사물과 사람이 만들어낸 상황에도 쉽사리 진심에 휩싸이는 내가 인욕을 말할 자격이 있을까.

지금 나에게 인욕은 너무 먼 보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