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자작자수(自作自受), 가장 큰 저주, 가장 큰 축복

향광장엄주주모니 2021. 12. 13. 13:20

수퍼노바 작품 : 행복의  창(불행을 행복으로 전환)

 

자작자수,

자기 스스로 저지른 惡(악)은 스스로 그 惡果(악과)를 받는 것.

 

 

샤워를 하다가 문득 지난 직장 인연들과의 일이 생각났다.

드러나는 현상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답답함? 억울함? 그런 것이 있기도 했다.

'왜 내가?', '왜 나만?'이라고 할만한 요소들이 있었다.

이치를 안다고 하면서도 뿌리 깊은 비교심이 머리를 들 때에는

여전히 그런 어둔 마음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다만 어느 순간 '결국 자작자수 아닌가'라는 생각이

다시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주었다.

지금 우리가 만나는 것들이

축복이라 여겨지든 저주라 여겨지든

그것은 자작자수의 흐름을 벗어나기 어렵다.

 

모조리 알기도, 정확히 알기도 어려운 수준이지만

선을 행하는 사람도, 악을 행하는 사람도,

아무것도 행하지 않는 사람도(그럴 수 있을까 의문이지만)

결국은 자작자수이기에

자신이 부지런히 지어온 것들의 결과를 감내해야 할 때가

반드시 오기 마련이다.

아니, 인식하지 못할 뿐 이미 그 속에 잠겨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자작자수,

그 자체가 가장 큰 축복이자 저주 아닐까 싶다.

축복인가, 저주인가, 선택은 오롯이 자신이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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