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자존감이 낮은 사람

향광장엄주주모니 2019. 8. 16. 17:07

어이없는 일본의 만행에 대해 한 네티즌이 말하길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 것이라 했다.

어디 일본 뿐일까. 참 자존감이 낮구나 싶은 생각드는 사람이 있다.


자존감이 낮아서 자신을 높이 드러내야 하고

자존감이 낮아서 다른 이를 가볍게 말해야 하고

자존감이 낮아서 또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공부자라면 자신의 마음이 걸려넘어갈 때를 공부의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


나 역시 지금을 내 공부의 기회로 삼는다.

내가 넘어야 하는 것은 '무엇이 자비이고, 지혜인가'의 문제이다.

알아지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넘어가는 것이 최선인가의 문제이다.

그럴 수 있다 하면서 못본듯이 넘어가는 것이 최선인지, 

아니면 뜻을 밝혀 바른 사유를 주장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은 것인지.

물론 고정된 답이 있다 생각지 않지만 가르침과 나의 마음을 돌이켜 최선을 고민하려 한다. 


불성이 스스로 지혜와 자비로 굴러감으로 자연히 삶이 그렇게 되는 순간까지는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인가로 고민하고 선택하는 노력이다.

탐진치로 일어나는 온갖 무명의 그늘을 박차고 나서는 노력이다.


자존감이 낮은 이는 다른 이를 경시함으로써 자신이 우월해진다 생각하지만

자존감이 원만한 이는 옳고 그름에 대해 판단하여 수용하고 그것에서 배우며 성장한다.

판단의 대상으로 남과 나를 가리지 않으니, 동일한 잣대를 들이댄다.

당신은 성장하려는가, 비난하여 우월함을 추구하려는가.


자존감 낮은 마음을 따름은 탐진치에 가깝다.

그러니 나를 내세우고 싶을 때 염불하고 남을 경시하고 싶을 때 염불하자.

마음 다해 생각하고 부르는 부처님이 자존감 낮아 헤매는 병에 약이 될 것이다.

경시하고 내세우며 신경쓰는 그 마음은 결코 편안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