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글을 하나 읽었다. 내가 한동안 즐겨찾아 읽었던 블로그였다.
생각은 다 다르니 그의 말이 일리있지만 조금 이해안되는 부분이 있어 적어본다.
정치인에 대한 이야기를 쓰면서 공익적 삶과 개인사가 다르다는 논조의 표현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묻고 싶었다.
공익적 삶을 살고 있다면 개인사가 바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인가?
정말 그리 생각하는가?
깊고도 오랜 수행을 하고 있다 생각한 그의 글이 이번에는 다소 의아하게 느껴졌다.
공익적 삶을 살아가려는 이는 개인사도 그런 삶에 부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이니 완벽하지 않으며 실수할 수 있다.
잘못을 한 개인사가 있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노력하면 된다.
하지만 개인사에 잘못이 있음에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이라면 그의 공익은 얼마나 안전할 것인가?
그런 이의 공익을 믿을 수 있는가?
권력을 따르는 이들의 구도 속에서 과하게 견제되거나 그래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이들이 분명 있다고 본다.
그런 모습에서 불자는 무엇을 생각하고 새기고 바라야 하는가?
하나든 열이든 잘못이 있다면 잘못이라 생각하는게 맞다.
공익적 삶을 살아간다고 어그러진 개인사를 아무일 아닌듯이 생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익을 추구하지 못하는 정치인이 마땅치 않듯이 진실이 왜곡된 것이 아니라면 어그러진 모습으로 개인사를 꾸리는 이도 마땅치 않다.
생각해보라. 어그러진 개인사에 흐르는 그의 삶이 공익적 삶을 뒤집을 날이 과연 없겠는가.
작은 가정에서 일어나는 비도덕과 잘못된 관리가 큰 조직에 이르러 다 사라진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
불자라면 수행을 한다면 그렇게 바라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그런 생각드는 아침이다.
별 쓸데없는 생각이긴 한데 그냥 적어보고 싶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마음에 담고 있다.
치국하고 싶다면 가정을 잘 다스려야 하고 가정을 다스리고 싶다면 나를 다스려야 한다.
가정을 다스리지 못한 사람이 나라를 잘 다스린다고 말하면 정말이냐고 묻고 싶어진다.
또 이치를 본다면 그리 안전하지 않으며 오래 가기 어렵다고 말하고 싶어진다.
'2019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처는 어디 있는가 (0) | 2019.02.07 |
---|---|
법화경? 잘못 알아서 일어나는 불편함이라 말하고 싶다. (0) | 2019.02.04 |
바라는 마음 (0) | 2019.02.02 |
오늘이 쌓이면 행복에 가까워질까 (0) | 2019.02.02 |
글처럼일까 (0) | 2019.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