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무량수경에 나온 법장비구의 수행

향광장엄주주모니 2019. 2. 14. 07:34

8. 법장비구의 수행


  "아난아, 그 때 법장비구는 부처님 계시는 곳에서 천인, 마왕, 범천, 용신, 팔부대중이 있는 가운데서 이와 같은 큰 서원을 세우고, 한결같이 장엄하고 미묘한 국토를 세우는데 뜻을 오로지 하였다. 그가 세우고자 하는 불국토는 한량없이 넓고 뛰어나게 아름다워 비할 데가 없고, 건립한 국토는 영원히 쇠퇴하거나 변하지도 아니하니, 이는 보살이 무한히 오랜 세월동안 무량한 공덕과 수행을 쌓았기 때문이니라. 

  그는 탐욕과 성냄과 남을 해치는 짓은 하지 않았으며, 또한 욕심내는 마음과 성내는 마음과 남을 해치는 마음을 일으키지도 않았고, 감각의 대상인 모양, 소리, 향기, 맛, 촉감, 분별하는 생각에 대해서도 집착하지 않았느니라. 또한 인욕의 힘을 성취하여 많은 고통에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고, 욕심이 적어 만족할 줄 알아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없이 항상 삼매에 잠겨서 밝은 지혜는 어디에도 걸림이 없었느니라. 

  그리고 거짓과 아첨하는 마음이 없고, 온화한 얼굴과 인자한 말씀으로 미리 중생들의 뜻을 알고 법을 설하여 주었느니라. 또한 용맹정진하여 뜻과 서원을 굽히지 않았고, 청정하고 높은 진리를 구하여 모든 중생에게 은혜를 베푸셨느니라. 

  삼보를 공경하고 스승과 어른을 받들어 섬겼으며, 큰 장엄으로 여러가지 행을 구족하여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공덕을 성취하게 하였느니라. 또한 그는 공 무상 무원의 법에 머물러 모든 형상은 본래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일어난 것도 아니므로 모든 존재는 변화하는 것임을 관하였느니라. 

  그리고 자기를 해치고 남을 해쳐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해로운 말을 멀리하고, 자기도 이롭고 타인도 이로워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이로운 좋은 말을 익혔느니라. 그래서 그는 나라와 왕위를 버리고, 재물과 처자의 인연까지도 끊어버리고, 스스로 육바라밀을 닦으셨으며, 남에게도 이를 가르쳐 수행하도록 하였으니 이와 같이 그는 한량없는 세월 동안 무수한 공덕을 쌓으셨느니라. 그래서 그가 태어나는 처소는 마음대로 자유자재하였으며, 무량한 보배로운 법문이 저절로 우러나와 수없이 많은 중생을 교화하여 안온하게 하고, 무상의 바른 진리를 깨닫게 하였느니라."아미타 부처님이 법장비구였을 때 이리 수행했다고 하시네요. 우리의 수행은 어떤 모습인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글이라 한번 옮겨 적어봤습니다. 출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공덕을 쌓는 삶인가를 생각하는 날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