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가 너무 길어지고 산만해져서 달리 써보려 한다.
결국은 이 말이 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어서 말이다.
우리는 많은 경우 외부의 환경에 의해 움직이고 외부의 환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외부의 무언가가 문제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이런 모습인 나를 깨달을 때 정말 한심하며 부끄러워진다.
곰곰히 생각해보라.
정말 문제는 어디에 있을까.
환경에 있을까, 우리 마음에 있을까.
바람이 분다.
바람은 조건에 의해서 불어올 뿐이다.
누구는 그 바람이 좋다 하고 누구는 그 바람이 싫다 한다.
부는 바람이 문제인가.
그것으로 움직이는 내 마음이 문제인가.
답을 안다 한들 생생한 삶이 되지 않는다면 출발선에서 가까운 초심자일 뿐이다.
한바탕 청소한 뒤 남아있던 커다란 오물이 튀어나오듯 탐진치의 마음이 성성하다.
청소를 제대로 못한 것일까, 아니면 원래 이런 것이라 겪게 되는 과정일까.
무어라 하든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마음이 어지럽다.
'202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화경은 공왕불교가 아닙니다. (0) | 2020.04.09 |
---|---|
(법화경) 법의 뜻을 곰곰히 생각한 후에 (0) | 2020.04.06 |
자신의 틀을 깨는 것이 어렵다. 그렇지만. (0) | 2020.04.05 |
음조없이 읽다 (0) | 2020.04.04 |
수행일지 (0) | 2020.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