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에서 알게 된 이들 중 어떤 이들은 사주팔자나 점을 보기도 한다.
몇년 전만 해도 나역시 그랬다.
딱히 점집을 기웃거린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으로 신년사주를 봤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것에 관심이 없어졌다.
누군가의 말처럼 살아가면서 하나의 참고사항으로 삼으려 한다면 그 또한 의미있겠지만, 그래도 역시 불자는 그런 것을 떠나야 하지 싶다.
부처님 법은 철저하게 바꾸는 법이기 때문이다.
내 앞날이 정해져 있다고 하더라도 바로 오늘 나의 마음과 행동을 바꿈으로써 다가올 미래를 완전히 바꾸어버리는 것, 그것이 내가 아는 부처님 법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라.
점쟁이가 말하는 미래는 바뀌지 않은 내 습으로, 내 업으로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모습일 뿐이다.
습을 바꾸고 업을 바꾸는데 미래가 어찌 바뀌지 않겠는가.
그러하기에 누군가 나에게 내 미래가 어둡다고 확언할지라도 나는 부처님 가르침을 등불삼아 지금 나를 바꾸고 다가오는 앞날을 환히 밝힐 것이다.
정해진 대로 한탄하며 살겠는가, 모든 가능성과 희망을 실현하며 살겠는가.
믿음과 앎은 함께 가는 것이다.
부처님 가르침을 진정 알게 되면 흔들리지 않는 믿음 속에서 참다운 희망과 평안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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