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오직 여래만이(법화경 약초유품중)

향광장엄주주모니 2018. 6. 15. 00:29

가섭이여 마치 큰 구름이 삼천대천세계를 덮은 후 똑같은 물을 내려 그로써 일체 풀과 수풀과 약초와 나무에 생기를 주듯 또 마치 저 모든 풀과 수풀과 약초와 나무들이 저마다 능력과 근기 따라 물을 빨아들여 종류 따라 나름대로 성숙하듯 가섭이여 여래가 설한 법도 이와 같아 진수는 하나로서 똑같은 바 즉 그 진수는 해탈로서 필경 번뇌를 여의고 멸하여 일체지자의 지혜에 이르느니라. 그러나 가섭이여 여래가 설한 바 법을 들은 중생이 법을 마음에 지니고 수행할지라도 이와 같은 것을 스스로 알거나 깨닫거나 헤아리지는 못하느니라. 왜냐하면 오직 여래만이 이 중생의 본체와 성품과 종류를 여실히 알거니와 중생이 무엇을 기억하고 어떻게 기억하고 무엇으로 인하여 기억하며 또 중생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으로 인하여 기억하며 또 중생이 무엇을 이루고 어떻게 이루고 무엇으로 인하여 이루는지 알기 때문이니라. 가섭이여 여래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일체를 통찰하지 못하나니 마치 풀과 수풀과 약초와 나무들의 상중하가 다른 것처럼 저마다 다른 저 중생의 경지를 누구도 바로 보지 못하느니라. 가섭이여 여래는 다만 진수가 하나인 법을 아나니 이른바 그 진수는 해탈이요 항상 안락하여 열반으로 마치는 법이요 적멸법이요 오직 경지가 하나인 공법이니라. 여래는 이를 알건만 일체 중생의 근기를 헤아리는 까닭에 돌연히 중생에게 일체지자의 일체지를 드러내지 않느니라.

가끔 이 구절을 생각한다.
오직 여래만이 중생의 경지를 바로 본다.
삿된 분별과 판단으로 사람보는 것을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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