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여전히 삶은 좋지 않은 인연을 마주하게 한다.
아직 얼마나 많이 남아 있을까.
그래도 과거의 나와는 다르다.
지금보다 젊은 시절의 나는 프로그램 속의 인물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 속에 푹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나라는 캐릭터대로 살아가기 바빴다.
그것은 지리하고 어리석은 플레이였고 늘 그 끝은 괴로웠다.
지금은 어떤가.
여전히 프로그램 속에 머물러 있으며 나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아간다.
그래도 오래 끌려가지는 않는다.
끝이 어떠할지 생각할 수 있어서 어느 순간 멈춘다.
괴로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아직도 머물러 살아가며 겪어야 할 상황들이 있다는 사실에 있다.
그것이 나는 괴롭다.
나의 행을 알기에 그 괴로움은 당연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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