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영화를 보면서

향광장엄주주모니 2020. 8. 10. 14:41

합창 수련회를 다녀와서 너무 피곤하여 뒹굴대다가 영화를 한편 봤습니다.

여름날에 맞게 살짝 공포가 가미된 영화인데 다른 때와는 다른 감상?, 그런 느낌입니다.

감독이 던지고자 하는, 현대에 있을 법한 문제에 대한 소름 돋는 시각보다는

4명의 주인공, 그 사람들의 면면이 보입니다.

작가나 감독이 그것을 염두에 두고 영화를 제작했는지 모르는 일이지만,

인간군상의 어리석음이 만들어내는 결과가 너무도 자연스럽습니다.

 

영화를 봐도 업대로, 습대로, 인연대로 흘러갑니다.

그러니 좋은 것을 만들어내고 싶다면 업을, 습을, 인연을 잘 다스려갈 필요가 있습니다.

불교가 이래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영화를 봐도 이제는 달리 보입니다.

문제가 보이고 그러니 답 보일 날도 있을 겁니다.

스스로의 삶도 이리 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