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의 고민 : 독경, 사경할 때에는 하품 나온 적이 있어도 졸음이 쏟아진 적은 없는데 자리잡고 앉아 염불하면 너무 졸려서 잠자게 된다. 염불하면 졸음과 사투하게 되는데 어떻게 해야 집중하며 기도할까.
나의 의견 : 졸음이 오면 오는대로 애써가면서 염불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이 그대로 수행이다. 필요해서 드러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염불자의 신구의 삼업이 기도자로서 합당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면 거쳐야 될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든다. 염불은 불성과의 직접적인 감응이 이루어지는 수행이다. 어떻게 표현해야 적절할지 모르지만 그래서 아주 빠르고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여기서 잘못 벗어나면 전혀 엉뚱한 일이 되겠지만 부처님을 생각하고 부른다는 것에 충실하면 그대로 훌륭한 염불이다.
쏟아지는 잠을 이상하게 여기고 매일 필요는 없다. 잠을 거스르는 것이 힘들기야 하겠으나, 부처님을 만나기 위해 벗겨내야 하는 업장 정도로 이해해도 괜찮을 것 같다. 힘드니 행하는 것이 더 빛날 수 있다. 그런 시간들을 지내고 보면 언제 그랬는가 싶을 정도로 맑아질 순간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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