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폭염의 여름을 보내며

향광장엄주주모니 2018. 8. 26. 22:02

누구나 다 겪은 너무도 힘들었던 여름.

이 폭염의 여름을 보내며 나는 자연의 비명소리를 듣는 것 같았다.

병이 들고 들어 아프다고, 이제 더는 못견디겠다고 자연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내보이는 절규 같았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다 힘들어했다.

모두가 하나같이 앞으로 예견된 폭염, 길어지는 여름, 더워진 지구를 힘들어하고 걱정했다.

그런데 재미있지 않은가?

힘들어하면서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다.

자연을 귀히 여겨 아낄 생각은 삶의 편리를 위해 접어놓는다.

힘들게 만드니, 힘들 것은 당연하다.

우리의 어리석음이, 이기심이 더 큰 고통을 끌어오고 있다.

힘들다면 힘들지 않을 노력을 해야 한다.


인간이 자연을 귀히 여기기를, 자연이 그 속에 살아가는 인간을 너그러이 포용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