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그대들은 반드시 이 묘법을 지녀야 하느니라.

향광장엄주주모니 2019. 6. 3. 22:12

법화경 방편품 마지막 게송 뒷부분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이 묘법은 그대 사리불과 내 모든 제자들

또 뛰어난 보살들을 위함이니

그대들은 반드시 이 묘법을 지녀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오탁악세의 중생은

하열하고 악하고 욕락으로 인하여 눈멀었거든

이 어리석은 자들은 결코

마음을 불도로 돌리지 않거니와

승자가 드러낸 이 유일승을 듣고도

어떤 중생은 마침내 법을 버리고 경을 받지 않아

장차 지옥에 떨어지기 때문이니라

그러나 겸허하고 청정하며

위없는 최정각을 구하는 이들이 있을진대

이들에게는 내가 망설임없이

이 유일승을 끝없는 법문으로 설하리라


부처님은 이 묘법연화경의 법을 지녀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두 부류의 무리를 언급하신다.

하나는 하열하고 악하고 욕락으로 인하여 눈멀은 어리석은 이들로 유일승을 들어도 법을 버리고 받지 않는다고 했다.

다른 하나는 겸허하고 청정하며 위없는 최정각을 구하는 이들로 부처님이 설하시는 끝없는 유일승의 법문을 듣게 된다고 했다.


나는 이 구절을 읽을 때마다 겸허하고 청정하며 위없는 최정각을 구하는 이들을 마음에 새긴다.

그런 무리에 들기를 원하기에 부처님을 향해 이와 비슷한 발원을 많이 한다.

물론 믿는 것과 지금 그러한가는 다른 문제이지만 읽을 때마다 마음에 새기는 그 원과 믿음은 능히 나를 그런 자리로 이끌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자신이 어느 무리에 가까운가 살펴보라 적고 싶지만 스스로를 알아차리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마음에 지닌 뜻과 행을 살펴 어떤 무리에 가까운가를 살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겸허한지, 청정한지, 위없는 최정각을 구하는 마음과 가까운지 살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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