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수행을 변화하는 것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그런데 오늘은 수행을 자신의 한계를 넘어가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전생에 어떤 업을 지었는가에 따라 현생의 내 모습이 정해진다.
그 모습이 지닌 특성들을 우리는 '원래 나'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원래 나로 인해 지어지는 한계 속에 갇혀 살아간다.
'원래 나는 이래'라는 견고한 믿음에 갇혀 스스로 한계를 짓는 것에 익숙해지면 좋은 변화를 이루기 어려워진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불자는 그 믿음의 허망함을 알아차려야 한다.
자신의 발목을 강하게 잡아당기는 '원래 나'가 정해놓은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수행은 변화하는 것이며 그것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감으로써 가능해진다.
무엇이 변화하는 나를 한정짓는가, 고민하는 날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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