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음 산란한 일이 있어서 경전읽기를 며칠 게을리했다.
무의식이 발동했나 보다.
새벽 꿈에 일하는 곳에서 평가를 받았는데 3가지 세부항목에 총괄평, 이렇게 4개였다.
별이 하나에서 세개로 평가되는데 성실함이 부족하다고 되어 있었다. 나머지는 좋다.
아직 전체적인 문제가 될만큼은 아니지만, 계속 게으름을 피우면 안된다는 경고 메세지를 내부에서 보내는 것 같다.
오랜만에 능엄주를 1독 하고 법화경을 읽었다.
법화경을 읽으면서 나와 달리 주장하는 남들의 의견에 신경을 쓰는지 관련 글귀가 나올때마다 마음이 산란했다.
순간 내 의견이 맞다고 방어하려는 어리석은 욕망이 드러나려 하는듯, 내 의견을 받쳐주는 구절이 나오면 '그렇지', 다른 이의 의견을 받쳐주는 것 같은 구절이 나오면 '정말? 이게 무슨말이지?' 이런 색깔의 마음이 왔다 갔다 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내 의견을 견고히 하는 것을 원하는 것인가? 그것이 중요한가?
당연히 그럴수도 없고 그래서는 안되는 일이다.
무엇을 위해 경전을 읽는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받아지니고 이해하고 깨닫기 위해서 읽는다.
그러니 지금 내가 잘못 안다고 하면 바로 알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바로 알려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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