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부처가 무엇을 말하는지 잘 들어라.
그것은 자비롭지 않을리가 없으며 지혜롭지 않을리가 없다.
자비와 지혜를 떠났다면 당신은 당신의 부처에서 떠나있다.
부처에 닿았는지 멀어졌는지 모르겠다면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자비와 지혜의 마음인지, 언행인지를 살펴라.
오래 헤매지 말고 부처에 닿아라.
어느날인가 적은 글입니다.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싶은 말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부처에 닿는 일은 언제나 편안해지는 일입니다.
부처에 닿도록 의식적인 노력을 하다보면 그 안에서 어느 순간 힘을 얻게 됩니다.
오늘도 그렇고 요 며칠 직장 동료로 인해 살짝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순간 순간 능엄주로 돌이키고 염불로 돌이키면서 지나고 있는데 마음의 경계가 재미있습니다.
감정이 움직이기도 하는데 진심(화)보다는 살짝 어이없어하면서 웃는 내가 있습니다.
왜 크게 화가 일지 않을까요?
상대가 저에게 보이는 마음씀과 언행들을 보면 하루 하루 밝지 않은 앞날을 앞당긴다 생각이 듭니다.
일부러 내가 그를 미워할 필요가 있을까요?
또 미워해야 내 마음만 불편하고 악업에 가까울 뿐이니 좋을 것이 없습니다.
좋지 않은 감정에 휩쓸려 앞날을 망치기보다 내 밝은 앞날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 모든 순간 내 할 도리를 제대로 하는 것에 마음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천이 다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리 적지만 상대를 사랑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으니 아직은 갈 길이 먼 것도 같습니다.
내 마음이 이 고비를 지나 동료를 진심으로 포용하고 지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과정을 지나면서 점차 이렇게 생각하게 되네요. '잘 해결되겠다.'
살다보면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부처에 닿으면 이 어려움을 넘어갈 힘을 얻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는 늘 부처에 닿읍시다.
자비와 지혜가 우리를 밝은 곳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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