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올린 글인데, 세수하다 보니 다시금 생생하게 마음에 떠돈다.
같은 생각을 다시 정리해서 올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누군가 사과를 했다면 그의 사과일 뿐이다.
그 사과가 당신이 잘못없다는 말은 아니다.
단지 그는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고 그 죄업과를 떠날 뿐이다.
이를 착각하여 당신의 잘못을 살펴 참회할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의 사과가 당신의 잘못을 없애주지는 못한다.
두려워할 것은 그가 벗어났는데 당신은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누군가와 의도치 않게 시비에 휘말렸을 때 상대를 바라보는게 자연스럽다.
하지만 상대를 바라보는 그 날카로움과 명확한 잣대로 먼저 자신을 살필 것을 권한다.
불법은 한치의 오차도 없다는 것을 알진대 어떤 착각에 빠지더라도 행한 바의 무게는 변하지 않는다.
그 사람이든 당신이든 지은대로 받는다.
마음을 다해 내 허물 없애는 것에 힘을 쓰는게 현명한 일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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