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읽고 싶은 경전, 능엄경

향광장엄주주모니 2020. 4. 22. 13:59

법화경을 죽을 때까지 가져가리라 생각하는데 가끔 읽고 싶은 경전이 있다. 하나에 통하면 두루 통하리라, 쉬이 연결되리라고 믿기 때문에 급한 마음을 가진 것은 아닌데 정토삼부경도 좀 더 사유하며 읽고 싶고(정토삼부경은 몇 차례 읽은 적이 있다. 물론 읽었다고 말하기 부끄러운 수준으로 본 것이지만) 능엄경, 화엄경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편이다. 산만, 방만한 것과는 좀 다르다고 느껴진다. 아무튼 마음에서 땡긴다고 하면 적절할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에게 필요한 것이라 일어나는 느낌일 때가 있다. 그러하기에 사람의 생각과 의지로 힘내어 거부하거나 무시하지 않는 것이 때로는 유익하다.


그제, 어제는 인터넷을 통해 능엄경을 조금 읽어보았다. 1. 먼저 50변마장(?) 부분을 대강, 조금 읽었는데, 경에 대입하여 스스로를 고민해야 할 수준이 아니라서 먼 이야기라 할 수 있으나, 마음을 다스리는 것에 참고가 된다 생각했다. 딱 그 수준이 아니더라도 나름 연결되는 지점이 있으니 말이다. 2. 또 능엄주에 대해서도 읽어보았는데, 외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읽기는 하지만 외울 생각을 크게 하지는 않는데 외울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오늘은 능엄주를 이리 저리 찾아 쓰고 있다. 능엄주에 대해서는 다시 적어보겠다. 3. 능엄경 어디부분인지 기억나지 않으나, 아난이 부처님에게 이리 말하는 부분이 있다. '아는 것이 있으나 힘이 부족하여 행하지 못한다.' 뜻이 대략 이러한데 정확한 문장은 아니다. 결국 알아도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면 제한이 있다는 말이니, 아는 것도 중요하고 그를 따라 행함도 중요하다.


오늘은 어머니 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하루 쉬게 되었다. 그때 생각했다. 오늘은 능엄주를 쓰고 외워야겠구나. 아침 출근길에 능엄주를 틀어놓았는데 이렇게 시간이 주어지니, 외워야하지 않겠는가. 어머니를 잘 돌보고 남은 시간 이렇게 글도 썼으니 처음 들었고 먹었던 마음처럼 능엄주를 쓰고 외우겠다. 아무튼 언제일지 모르지만, 능엄경, 인연따라 잘 읽어보고 싶다. 마음에 스며드는 강렬한 생각이 있다면 그것을 따라 수행해봄도 좋은 것 같다. 개인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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