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최선이 다른걸까, 마음이 다른걸까.

향광장엄주주모니 2019. 1. 7. 15:57

작년에 산책을 하다가 든 생각이었던 것 같다. 이미 글로 적었는데 우리의 최선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제목도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각자의 최선이 달라 서로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이 불가한 지점이 생기기도 한다. 같은 것을 읽어도 이해하는 바가 천차만별이니, 뭐라고 언급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오늘은 그것이 다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선이 달라서가 아니라 뜻, 의도가 달라서 이해한 바와 상관없이 달리 표현할 수도, 혹은 의도에 따라 왜곡하여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 같다. 아님을 알아도 그렇다고 말을 하는지, 정말 그렇다고 이해하는지 모르지만 마음먹은 바대로 모든 것을 이해하고 이해하려는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어떤 정치가들을 바라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다. 초등학생들도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있는 너무 단순한 문제에서 억지를 부리는 이를 보면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할 때가 종종 있었다. 판검사를 할 정도의 이성적, 합리적 판단력을 지닌 이가 저런 말을 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잘못임을 알면서 자신의 정치논리를 위해 억지를 부리는 것일까, 아니면 그것을 진심으로 믿어 주장하는 것일까.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지만 결국 두 가지가 다 마땅치는 않다고 생각했었다. 


법이라고 다를까. 최선이 다르기도 하고 마음이 다르기도 하다. 그래서 가끔은 문제가 일어나는 듯 보이지만 의외로 답, 해결책은 간단하다고 생각한다. 부처님 법을 배우는가. 그 안에 안주하려고 노력하면 된다. 처음이 어떠하든 그 끝은 밝고 편안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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