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걱정이 치성했을 때 부처님을 불렀고 온라인카페를 통해서 글을 읽어오던 스님께 축원을 해주시라 부탁을 드린 적이 있다. 내가 공부하면서 믿게 되었고 주장하게 된 것 중 하나가 '불성은 살아있어 필요한 것들로 이끌어간다'는 것이었다. 스님의 법문이 나에게 많은 경우 그러했다. 내 마음의 상태를 아는듯이 '어, 이거 나한테 하시는 말씀같다'는 생각이 드는 글들이 많았다. 시의적절하게 들어왔다. 착각이라거나 우연의 일치라거나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일반적인 법문이라거나 이런 말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것 이상의 것을 느낀다.
오늘은 '바른 인생이 되도록 살아야 한다'는 제목의 법문 말미에 '헐렁해진 마음을 다시 다잡고 참 행복을 향한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하시기 바란다'는 글귀를 적으셨다. 읽는 순간 미소가 지어졌다. 내 마음에 콕 박히는 글이다. 추석이 되면서 늘 입에 달고 있었던 주를 한동안 입에서 놓았고 부처님을 마음에서 놓았던 것 같다. 그래, 헐렁해진 이 마음을 다시 다잡고 참 행복을 향한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해야겠다. 나에게는 선지식이 많다. 부처님이 그렇게 인연지어주신다. 아마도 법화경의 가르침처럼 선근이 있는 것도 같다. 만약 충분하지 않다면 오늘 내가 지어감으로 선지식 가득한 앞날을 만들어갈 수 있다.
추석연휴가 끝났다. 내 블로그를 읽는 분들도 헐렁해진 마음을 다시 다잡고 참된 행복을 향해 정진해나가기를 권해본다.
'2019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라 할 것 (0) | 2019.09.17 |
---|---|
(법화경)중생의 갖가지 근기를 헤아려 (0) | 2019.09.16 |
체험(경험)을 얼마나 믿어야 할까. (0) | 2019.09.15 |
(숫파니파타경)깊은 강물은 소리없이 흐른다. (0) | 2019.09.15 |
시비분별에 대한 추가글 (0) | 2019.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