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인 2역이 아니었다.

향광장엄주주모니 2019. 1. 8. 08:31

아침에 일어나면서 살짝 지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잘못된 글에 대해서 다시 적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라 이 아침 글을 시작한다.


어제 2역의 한 사람이 네이버 블로그에 들어와 댓글을 적는 덕에 아이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블로그에 들어와 카페에서처럼 악담의 댓글을 적기에 그건 차단했다.


아이피가 다르니 정말 다른 사람인가 생각했는데 너무 말이 안되는 몇 가지 상황들이 있었다.

그러다 문득 한 사람이 생각났다.

아, 내가 1인 2역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 모든 의문이 말끔히 해소되었다.


가만히 있다가 이 일에 휩쓸린 이에게는 어제 저녁 진심으로 사과의 글을 작성해서 올렸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알았다.

그가 여전히 작년 그 자리에 머문다고 생각했는데 멍청한 소리였다.

지난달 문득 내 글에 '남긴 '똥물' 운운한 댓글이 너무 강렬해서 아직 그대로인가 했었다.

어제 나에게 준다는 글을 읽어보니 예전과 달랐다.

살짝 그 색이 남아있지만(^^) 진심이 느껴졌다.

이제 각자 길을 나아가기를 바라는.


늘 사람들을 대하며 깨닫기도 하고 표현하기도 했는데 그라고 다르겠는가. 내 멍청한 생각이었을 뿐.

우리가 마주하는 법은 살아있다.

그래서 우리의 상황이 어떠하든 꾸준히 가까이 하면 반드시 변한다.

내가 바뀌듯, 영 맑은 여인이 바뀌듯, 어머니가 바뀌듯, 그 사람이 바뀌듯.

그러니 이번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이도 그러지 않을까.


상불경보살의 예찬을 적으며 마무리한다.

'그대들도 보살도를 행하여 부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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